Paeksa Sŏnsaeng Pukchʻŏn illok

광해군 때 인목대비仁穆大妃의 폐모사건에 반대하여 북청北淸으로 귀양가는 이항복李恒福을 수행하던 정충신(鄭忠信, 1576-1636)이 지은 일기이다. 정충신의 자는 가행可行이고 호는 만운晩雲이다. 이항복에게 사서史書를 배웠고,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권율權慄의 휘하에서 종군하기도 하였다. 이항복을 수행하여 배소인 북청에서 죽음에 장지인 포천으로 안장할 때까지인 1671년(광해군 9) 11월 1일부터 1618년 8월 7일까지의 기록이다. 1685년(숙종 11) 이항복의 증손 세구世龜가 교정을 하고, 함경도관찰사 이수언李秀彦ㆍ북청부사 정내상鄭來祥 등의 도움으로 간행되었다. 말미에는 인목대비의 폐모시에 이항복이 헌의한 수초手草가 수록되어 있다. 남구만南九萬의 서문과 이세구ㆍ이민서李敏敍의 발문이 있다.